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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KT 위즈를 꺾고 후반기 첫 승리를 따냈다.
샘슨이 4회까지 무실점으로 어떻게든 막아주자, 타선이 5회초 샘슨을 도왔다. 한화는 5회 선두 지성준이 피어밴드에게 도망가는 솔로포를 뽑아냈다. 이어 송광민의 1타점 적시타, 제러드 호잉의 2타점 2루타, 김태균의 1타점 적시타가 연속으로 터졌다. 순식간에 5점을 더 내며 도망갔다.
초반 많은 공을 던지며 힘을 쏟은 샘슨은 타선 지원에도 불구하고 5회 흔들렸다. 선두 강백호에게 솔로홈런을 내줬고, 이어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박경수를 병살로 잡아낸 게 컸다. 이후 유한준에게 볼넷, 이진영에게 안타를 맞으며 투구수가 120개 가까이까지 늘었지만 다시 한 번 위기에서 황재균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한화 선발 샘슨은 5이닝 동안 119개의 공을 던졌지만 1실점으로 버텨내며 시즌 10승째를 따냈다. 샘슨은 18일 미국으로 출국해 아내의 출산을 지켜본다. 23일 귀국 예정이다. 한화는 샘슨에 이어 송은범-김범수-서 균-안영명-박상원까지 중간 투수들이 총출동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KT는 선발 피어밴드가 5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8안타를 얻어맞으며 6실점 난조를 보인 게 뼈아팠다. 또, 타선 역시 7개의 안타와 4개의 볼넷을 기록하고도 점에 그쳐 투수를 도와주지 못했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