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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원 4이닝 2실점, SK의 한박자 빠른 투수교체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8-07-17 20:41


SK 와이번스 문승원이 후반기 첫 등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SK 와이번스 문승훈이 후반기 첫 등판서 5회를 채우지 못했다.

SK가 앞선 상황이었지만, 트레이 힐만 감독은 한 박자 빠른 투수교체를 단행했다. 문승원은 1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던 문승원은 3-0으로 앞선 5회초 연속 3안타를 맞고 2실점한 뒤 김태훈으로 교체됐다.

투구수는 79개였고, 직구 구속은 최고 147㎞를 찍었다. 문승원의 교체 이유는 부상과 같은 신체적 문제가 아니라 순전히 구위 저하, 컨트롤 난조 때문이었다. 볼넷은 3개, 탈삼진 2개를 각각 기록했다.

힐만 감독은 후반기 첫 경기 선발로 정할 만큼 문승원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그러나 한 점차로 쫓기자 주저없이 롱릴리프 김태훈을 투입한 것이다. 김태훈은 전반기 최종전인 지난 12일 LG 트윈스전에서 3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돤 것을 포함해 최근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SK 마운드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무사 2루서 등판한 김태훈은 후속 세 타자를 직선아웃과 삼진 2개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힐만 감독의 문승원 교체는 경기 중반 흐름을 이어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문승원은 1회초 1사후 노진혁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나성범과 재비어 스크럭스를 범타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 권희동에게 좌중간 안타, 2사후 김성욱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김찬형과 윤수강을 잇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하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3회에는 선두 박민우를 중전안타로 내보냈으나, 노진혁을 123㎞ 커브로 2루수 병살타로 유도한 뒤 나성범을 내야땅볼로 막아냈다. 4회에도 1사후 권희동과 이원재에게 연속 안타, 폭투 후 김성욱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만루 상황에서 김찬형을 3루수 직선아웃으로 처리함과 동시 3루주자 권희동을 잡아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5회 선두 윤수강과 박민우에게 직구를 던지다 연속 안타를 맞은 문승원은 노진혁에게 125㎞ 커브를 낮은 스트라이크존으로 던지다 좌중간을 빠지는 2루타를 얻어맞고 2실점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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