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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문승훈이 후반기 첫 등판서 5회를 채우지 못했다.
힐만 감독은 후반기 첫 경기 선발로 정할 만큼 문승원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그러나 한 점차로 쫓기자 주저없이 롱릴리프 김태훈을 투입한 것이다. 김태훈은 전반기 최종전인 지난 12일 LG 트윈스전에서 3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돤 것을 포함해 최근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SK 마운드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무사 2루서 등판한 김태훈은 후속 세 타자를 직선아웃과 삼진 2개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힐만 감독의 문승원 교체는 경기 중반 흐름을 이어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문승원은 1회초 1사후 노진혁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나성범과 재비어 스크럭스를 범타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 권희동에게 좌중간 안타, 2사후 김성욱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김찬형과 윤수강을 잇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하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그러나 5회 선두 윤수강과 박민우에게 직구를 던지다 연속 안타를 맞은 문승원은 노진혁에게 125㎞ 커브를 낮은 스트라이크존으로 던지다 좌중간을 빠지는 2루타를 얻어맞고 2실점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