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6으로 뒤진 8회말 등판해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7일 뉴욕 양키스전부터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2.89에서 2.95로 낮췄다.
시작은 불안했다. 선두 블레이크 스위하트와 풀카운트 끝에 중월 2루타를 얻어맞은 오승환은 산더르 보하르츠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는 사이 스위하트가 3루에 진루해 1사 3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오승환은 브록 홀트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에두아르두 누네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오승환은 나름대로 호투를 했지만, 토론토는 4대6으로 패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