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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페넌트레이스는 두산 베어스의 싱거운 독주로 끝날까. 예상하지 못한 선전을 펼치고 있는 한화 이글스는 10년 만에 가을야구를 할 수 있을까. 또 7~8위에 처져있는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는 반등에 성공해 5위권 진입이 가능할까. 페넌트레이스 전체 일정의 59.2%(720경기 중 426경기)를 소화한 시점인데도, 쉽게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지난 해 KBO리그 10개 구단이 모두 80경기를 넘긴 7월 11일 현재 순위를 보자. KIA가 55승28패-승률 6할6푼3리로 1위를 달렸다. NC 다이노스(48승1무33패·0.593)가 KIA에 6경기 뒤진 2위, SK(48승1무37패·0.565), 넥센(45승1무38패·0.542), 두산(40승1무39패·0.506)가 3~5위에 자리했다. 이어 LG(39승1무40패·0.494), 롯데(40승1무43패·0.482)가 5위 두산을 각각 1게임과 2게임차고 쫓고 있었다. 한화(35승1무47패·0.427), 삼성(33승3무50패·0.398), KT 위즈(27승55패·0.329)는 하위권을 맴돌고 있었다.
그런데 후반기에 순위표가 크게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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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롯데의 약진이 판을 흔들었다.
두산은 7월 12일부터 64경기에서 44승2무18패-승률 7할1푼, 롯데는 60경기에서 40승1무19패-6할7푼8리를 기록했다. 두 팀이 가파른 승승장구하는 동안, 넥센은 60경기에서 24승1무35패-승률 4할7리에 그치면서 밀려났다.
야구, 모른다. 현재 전력과 상관없이 시즌 막판 순위표가 많이 달라져 있을 지도 모를 일이다. 드라마같은 극적인 요소가 있어 더 흥미로운 프로야구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