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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끊은 한?測 감독 "긴 이닝 이태양, 고맙고 미안하다"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8-07-08 21:15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9회 한화 김태균이 SK 채병용을 상대로 안타를 기록했다. 김태균은 이 안타로 KBO리그 11번째 2000안타를 기록했다. 한용덕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는 김태균.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7.08/

한화 이글스가 2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김민우의 호투와 탄탄한 불펜, 타선 응집력을 앞세워 5대2 승리를 거뒀다. 7일 0대6 영봉패, 8일 4-1에서 4대5 역전패를 당했던 2위 한화는 3위 SK와의 승차를 2게임으로 다시 벌렸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5⅓이닝 동안 4안타(2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4승째(4패)를 따냈다.

경기후 한용덕 감독은 "김태균이 중요한 시기에 베테랑 다운 활약을 해줬다. 오늘 나온 큰 기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태양도 오늘 무리인 줄은 알았지만 공이 워낙 좋아서 믿고 많은 이닝을 맡겼다. 감독으로서 고맙고 미안하다. 연패를 끊기위해 스스로 능동적으로 움직여준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했다.

한화는 2회초 1사후에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5번 김태균의 우중간 안타(개인통산 1999호 안타)에 이어 6번 강경학의 볼넷, 이후 2사 1,2루에서 8번 최재훈의 좌전안타로 2사만루가 됐다. 다음 타석은 사흘만에 선발 출전한 9번 하주석. 극심한 타격슬럼프에 빠진 하주석은 최근 2경기에서 선발 제외가 됐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하주석에 대한 믿음을 거둬들이지 않고 이날 선발 기용을 결정했다.

전날(7일) 대타로 나와 안타를 때린 하주석은 2사만루에서 천금같은 중월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 1번 이용규의 2타점 적시타까지 나왔다. 한화는 4-0으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가져왔다.

SK는 6회말 제이미 로맥의 솔로포(28호)에 이어 최 정이 솔로포(29호)를 때려 연속타자 홈런을 완성했다. 최 정은 개인통산 300호 홈런을 채웠다. 역대 11번째 기록이자 역대 두번째 최연소 300홈런(첫번째는 이승엽)이다. 또한 KBO리그 3루수로는 통산 두번째 기록(첫번째는 이범호)이다.

한화는 6회 한껏 달아오른 SK 방망이를 박상원에 이어 이태양을 마운드에 올려 식혔다. 이태양은 6회 1사 2,3루 동점 위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태양은 8회까지 2⅔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9회는 마무리 정우람이 등판해 시즌 25세이브째(4승)를 채웠다. 한화는 9회 김태균의 개인통산 2000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SK 선발 문승원은 6이닝 5안타 4실점으로 시즌 6패째(4승)를 안았다. 한화는 일요일 경기 4연승, SK는 일요일 경기 7연패에 빠졌다. SK는 인천 홈게임 5연승이 끊어졌다.

인천=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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