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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벤치 어이없는 실수, 마운드방문 착각, 헥터 강제교체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8-07-05 20:58


◇마운드에서 투수에게 지시중인 서재응 KIA 투수코치. KIA는 5일 한화전에서 마운드 방문 횟수를 착각했다. 사진은 지난달 LG전, 팻딘과 얘기 나누는 서 코치. 사진 제공=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벤치가 투수코치의 마운드 방문 횟수를 착각해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가 강제로 교체됐다. KIA는 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5-2로 뒤진 7회초 2사 1,3루에서 서재응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해 헥터를 만난 뒤 덕아웃으로 돌아왔다. 헥터의 투구수는 111개. 이닝을 마칠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이영재 주심을 비롯한 심판진이 급히 KIA 덕아웃을 찾아 코칭스태프에게 마운드 방문 횟수 초과 사실을 알렸다. 사실은 3-2로 뒤진 7회 선두 6번 이성열의 안타뒤 7번 양성우 타석때 서재응 코치가 1차로 마운드를 방문했다. 헥터의 투구수는 당시 90개였다. KIA 벤치는 이 사실을 잊고 두번째 투수코치의 마운드 방문을 실시하고 말았다. 같은 이닝에 투수코치나 감독이 두 차례 마운드에 오르면 투수는 자동교체다.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 실수다. 감독, 투수코치 뿐만 아니라 배터리 코치, 수석코치 등 더그아웃에는 여러 코칭스태프가 같이 있기 때문에 한사람이 착각한다고 해도 이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어이없는 실수가 나왔지만 KIA로선 그나마 헥터의 투구수가 한계 투구수에 가까워져 있었던 것이 다행이었다. 헥터 대신 마운드에 오른 두번째 투수 황인준은 2사 2,3루 추가실점 상황에서 한화 3번 송광민을 유격수 땅볼로 솎아내고 추가실점을 막았다. 헥터는 6⅔이닝 동안 9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광주=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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