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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광현 예정된 5회를 못채웠다. 4이닝 3실점 강판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8-07-05 20:06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 힘차게 투구하고 있는 김광현.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7.05/

SK 와이번스 김광현이 두번째 충전을 끝내고 강속구로 돌아왔다.

김광현은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5안타 3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초반에 매우 좋았지만 50개를 넘어가면서 체력이 떨어졌는지 타자들에 맞아나가기 시작해 아쉬움을 남겼다.

팔꿈치 수술을 받고 돌아온 첫 해라 구단이 김광현의 팔꿈치 관리에 큰 정성을 쏟고 있다. 개막 후 6번 선발 등판 한 뒤 2주간 휴식을 취했고, 돌아와서 6경기를 던진 뒤 다시 20일을 휴식했다. 두번째 휴식 때는 팔꿈치에 통증이 있어 기간이 좀 더 길었다. 팔꿈치 수술 뒤 더 위력적인 구위로 돌아온 김광현은 12경기서 7승2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중이다.

첫번째 복귀 등판이었던 지난 5월 13일 인천 LG전에선 5이닝 동안 58개의 공만 던지고 강판됐다. 투구수보다 5이닝까지만 던지기로 약속했고, 그대로 지켜졌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경기전 트레이 힐만 감독은 "지난번 휴식 후 복귀했을 때처럼 김광현은 이번에도 5이닝만 던질 것"이라며 "5이닝 동안 효율적으로 던져 투구수를 줄이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항상 그랬듯이 이닝마다 김광현의 몸상태를 살펴가며 던지게 할 것"이라고 했다.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 4회 2사 1루에서 SK 김광현이 넥센 김민성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는 김광현.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7.05/
김광현은 20일을 쉰 덕분인지 구위가 여전히 좋았다. 1회말 1번 김규민을 실책으로 내보냈으나 2번 이택근을 유격수앞 병살타로 잡아냈고, 3번 김하성을 중견수 플라이로 끝냈다. 2회말엔 4번 박병호와 5번 초이스, 6번 김민성을 차례로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말엔 2사후 9번 주효상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1번 김규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끝냈다.

4회말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 2번 이택근에게 우측 2루타를 맞으면서 위기를 맞았다.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가 나간 것. 3번 김하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4번 박병호를 3루수앞 땅볼로 처리해 큰 산을 넘었으나 5번 초이스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좌익수 정진기가 공을 놓치는 사이 2루주자 이택근이 홈을 밟아 득점. 6번 김민성과의 대결에서 투구수가 많아졌고 예기치 않은 홈런을 맞았다. 풀카운트 승부끝에 무려 12구까지 접전이 이어졌고, 12구째 던진 134㎞의 슬라이더가 몸쪽 스트라이크존으로 왔는데 이를 김민성이 놓치지 않고 좌월 투런홈런으로 만들었다. 순식간에 0-3.


7번 임병욱에게 우익수쪽 2루타를 맞은 김광현은 8번 송성문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서 4회를 마쳤다.

3회까지 38개를 던진 김광현은 4회에만 34개를 던져 4회까지 총 투구수 72개를 기록했다. 5이닝을 던지기로 했으나 복귀 첫 등판이라 충분히 던졌다고 판단한 벤치는 5회말 투수를 전유수로 교체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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