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에서 재활중인 LA 다저스 류현진이 후반기 복귀를 위해 훈련 강도를 높인다.
류현진은 지난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2회말 투구 도중 왼쪽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다. 검진 결과 뼈가 보일 정도로 근육이 찢어진 것으로 나타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이후 장기화 전망에 따라 60일짜리 명단으로 옮겨 등재됐다.
문제는 재활 과정에서 또다시 부상이 재발됐다는 것이다. 5월 29일 롱토스를 시작으로 6월 9일 하프피칭과 11일과 14일 불펜피칭을 소화하며 순조롭게 재활을 이어가던 류현진은 6월 17일 불펜피칭 도중 부상 부위에 통증을 다시 느끼며 훈련을 중단했다. 당시 로버츠 감독은 "재활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말하지 않겠다. 부상 재발은 아니다"고 했으나, 이후 보름이 넘게 지났음에도 불펜피칭을 재개하지 못한 상황이다.
한편, 다저스의 또다른 선발투수인 훌리오 유리아스(어깨)와 워커 뷸러(갈비뼈)도 복귀를 위한 재활 피칭을 순조롭게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버츠 감독은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유리아스는 이번 주초 불펜피칭에서 91~92마일의 구속을 보였다. 매우 고무적이다"고 했다. 또한 전날(4일) 싱글A 란초 쿠카몽가에서 3이닝을 투구한 뷸러에 대해서는 "9일 시뮬레이션 피칭을 실시한 뒤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와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