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가진 롯데전에서 2-2 동점이던 6회초 3득점과 KBO리그 데뷔 후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선발 투수 세스 후랭코프의 호투를 앞세워 7대4로 이겼다. 이날 1승을 추가한 두산은 시즌 전적 54승26패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후랭코프는 13승(무패) 달성에 성공하면서 지난 1992년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오봉옥이 세운 데뷔 후 최다 연승(13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3일 동안 경기를 못해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 걱정이었는데, 선수들 모두 컨디션 관리를 잘 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선발로 나온 후랭코프가 최근의 좋은 페이스를 계속 이어가며 자기 역할을 완벽히 다해줬다"며 "박건우의 타격 페이스가 올라오는 것 같아 고무적이다. 다른 선수들도 각자 위치에서 좋은 집중력을 발휘해 줬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