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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후랭코프 롯데전 7이닝 2실점, 시즌 첫 QS+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07-04 21:06



다승 1위 세스 후랭코프(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3연승에 도전하고 있다.

후랭코프는 4일 부산 사직구자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안타(1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후랭코프는 팀이 5-2로 앞선 8회초 박치국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올 시즌 두산 유니폼을 입은 후랭코프는 앞서 11차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으나, 이날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총 투구수(107개)도 지난 6월 8일 잠실 NC 다이노스전(109개)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올 시즌 16경기서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2.71을 기록 중인 후랭코프는 두산이 이대로 리드를 지켜 승리를 따낸다면 지난 1992년 삼성 라이온즈 오봉옥이 기록한 KBO리그 데뷔 후 최다 연승 타이 기록(13연승)을 세우게 된다.

1회말을 삼자 범퇴 처리한 후랭코프는 2회 선두 타자 이대호에게 사구를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채태인을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더블플레이 처리했고, 앤디 번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후랭코프는 3회 첫 실점을 했다. 1사후 상대한 문규현과의 승부에서 2B1S에서 던진 147㎞ 투심이 좌월 솔로포로 연결된 것. 후랭코프는 후속 타자 나종덕에게도 장타를 허용했으나 중견수 뜬공에 그쳤고, 전준우를 1루수 플라이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후랭코프는 4회에도 민병헌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데 이어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에 놓였다. 하지만 이대호를 유격수 앞 땅볼로 병살타 처리한데 이어 2사 3루에서 채태인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 번즈, 신본기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만들어진 무사 1, 3루. 후랭코프는 문규현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 처리했지만 그 사이 번즈가 홈을 밟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두산 타선이 6회초 3점을 뽑아냈고, 후랭코프는 6, 7회를 모두 실점 없이 마치면서 승리 요건을 갖췄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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