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쉬움과 가능성을 동시에 확인한 첫 출격이었다. 넥센 히어로즈 새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의 데뷔전은 성공적이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실패라고 할 정도도 아니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어느 정도는 예상됐던 결과이고, 긍정적인 측면도 분명히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제부터 차차 진가를 발휘하면 얼마든지 팀에 큰 힘을 보탤 수 있다는 것이 장 감독과 넥센 코칭스태프의 평가다.
그렇다고 해서 피할 수도 없는 일이다. 프로리그에서 흔치는 않지만,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일이다. 결국 최대한 담담하게 다른 승부와 마찬가지로 임하면 된다. 이에 관해서는 해커나 장정석 감독이나 모두 같은 생각이다. 굳이 의식해서 피해갈 일이 아니다.
장 감독은 "일단은 해커를 일요일 경기에 정상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다만 오랫만에 실전을 소화했기 때문에 온 몸의 근육에 지금 '알'이 배겼다. 이 부분을 잘 체크할 필요가 있다. 몸이 아프면 안된다"고 밝혔다. 결국 해커의 몸상태만 괜찮다면 8일 고척 NC전에 예정대로 넣겠다는 뜻이다. 거의 90% 이상 확정적이라고 보면 된다.
고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