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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이어 장맛비와 올스타-아시안게임 브레이크까지. 올 시즌 KBO리그는 '변수'와의 싸움이다. 팀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를 소화하는 페넌트레이스를 지나 포스트시즌까지 길고 긴 여정을 걸어야 하는 상황에서 경기 취소는 각 구단 사령탑들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 수밖에 없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4일 롯데전에도 후랭코프를 변함없이 선발 투수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후랭코프의 마지막 등판은 지난달 27일 잠실 NC 다이노스전. 후랭코프는 이날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면서 9연승에 성공했다.
김 감독 입장에선 후랭코프를 굳이 아낄 이유는 없었다. 1주일 만에 등판하는 롯데전을 건너뛰면 휴식기간이 길어지기 때문. 8일 만의 등판 역시 적지 않은 간격이지만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후랭코프라면 충분히 제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 눈치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