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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간판 타자 김태균이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한용덕 한화 감독도 반색했다. 한 감독은 "(김태균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같은날 경기(6월 30일 롯데전)을 마친 뒤 코칭스태프, 트레이너들과 회의를 가졌다. 부를 수 있을지 가능성을 보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태균이가 아직 수비는 어려운 상황이어서 지명타자로 출전을 했다고 하더라. 트레이너들 역시 몸상태를 좀 더 체크해봐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좀 더 시간을 두고 보자'는 의견을 내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한화는 6월 한 달간 치른 25경기에서 17승9패, 승률 6할5푼4리로 10팀 중 2위(1위 두산·26경기 18승8패, 승률 6할9푼2리)에 올랐다. 하지만 팀 타율(2할6푼8리·7위), 득점권 타율(2할7푼1리·8위)중심권(3~5번) 타율(3할·6위) 모두 만족스럽지 못했다. 17승 중 11승을 역전승(1위)으로 장식했지만, 타선이 고전하면서 매 경기 편안한 승부를 가져가지 못했다. 해결사 김태균의 존재가 간절할 수밖에 없었다.
한 감독은 "김태균은 존재 만으로도 상대 투수들에게 부담감을 줄 수 있는 타자"라고 강조해왔다. 부상 뒤에도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한 김태균이 완벽한 컨디션을 갖추고 복귀한다면 6월 한 달 동안 맹렬히 질주했던 한화의 기세는 한층 무서워질 전망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