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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5번째 블론세이브다.
5블론세이브는 손승락이 지난 2016년 롯데 유니폼을 입은 뒤 기록한 한 시즌 블론세이브 타이 기록이다. 2016년과 2017년 나란히 5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소화했던 경기들의 절반 가량인 현재 같은 블론세이브 숫자를 기록한 점은 우려를 키울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손승락은 LG전 2연속 블론세이브 뒤 2군에서 재정비를 거치는 과정에서 포크볼을 새롭게 추가했다. 기존 직구와 커터에 포크볼을 추가해 타자들과의 승부에서 좀 더 많은 구종으로 상대하겠다는 계산이었다. 10세이브째를 달성한 KT전에서 이를 유용하게 활용했으나, 이후 성적이 신통치 않다. 여전히 직구, 포크볼 비중이 높은 모습이다. 하지만 지난해보다 떨어진 구위 탓에 안타를 내주고 블론세이브로 연결되는 경기가 늘어나고 있다.
롯데 불펜엔 여유가 없다. 시즌 초반 활약했던 진명호가 피로 누적 속에 구위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맹활약했던 박진형은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간 뒤 감감무소식이다. 오현택, 구승민이 제 몫을 해주고 있으나 기복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 손승락 외엔 마땅한 대안이 없는 셈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