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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전날 연장 패배를 설욕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두산은 1회에만 7점을 얻는 등 선발전원안타의 폭발적인 타선을 가동하며 린드블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두산은 1회말 1사후 최주환과 박건우의 연속안타, 김재환의 사구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양의지가 중전안타를 터뜨려 2점을 선취한데 이어 오재원의 우전적시타, 이우성의 2타점 2루타로 팻딘을 두드린 두산은 류지혁의 우전적시타,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해 7-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3회 3안타로 다시 2점을 보태며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온 뒤 우천 중단 후 속개된 4회 공격에서 오재원이 투런홈런을 날려 11-0으로 도망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8회초 류승현의 투런홈런으로 겨우 영봉패를 면했다.
경기 후 두산 김태형 감독은 "선발 린드블럼의 구위가 좋았다.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 오재원이 주장으로서 솔선수범하며 선수들의 파이팅을 잘 이끌었다"고 밝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