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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올스타전(7월 13~14일, 울산)에 출전할 올스타(선발)를 뽑는 팬투표가 한창이다. 유독 눈길을 끄는 곳이 있다. 2위 한화 이글스와 3위 LG트윈스의 팬들의 온라인 화력싸움이다. 점입가경. 올시즌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11년만에 가을야구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한화팬들의 참여는 가히 폭발적이다. 이에 자극받은 LG팬들도 점점 응집하고 있다.
인기투표 양상이 너무 짙어지자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014년부터 선수단 투표를 병행하고 있다. 팬투표(70%)+선수단투표(30%)를 더해 올스타를 뽑는다. 여기에 감독추천 선수로 팀간 밸런스, 성적에 따른 탈락 아쉬움을 커버하는 모양새다. 선수단 투표는 21일 경기를 앞두고 전국 5개 구장에서 선수들을 대상으로 동시에 실시된다.
팬투표는 1인당 하루에 최대 3회(KBO홈페이지, 앱, 기록앱)까지 가능하다. 투표는 오는 29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1인당 투표 기회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온라인 카페와 SNS를 통한 투표 독려가 조직적으로 이뤄지기도 한다.
순수 성적만 놓고보면 정우람과 서균, 송광민, 호잉, 이성열을 제외하고 나머지 5명의 선수는 경쟁자들에 비해 열세인 것이 사실이다. 김태균과 정근우의 경우 부상으로 장기결장중이다. 올스타에 뽑힌다고 해도 김태균과 정근우는 현재 회복 상태로는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LG 팬덤이 분발하고 있지만 3차 집계중인 21일 오전 현재에도 큰 변화를 느끼기는 힘들다. 지명타자 부문에서 LG 박용택이 접전을 벌이고 있지만 여전히 1위는 한화 이성열이다. 한화는 9개 부문에서 선두를 독차지하고 있다. 한화 팬들은 지난 10년간 숨죽여왔다. 팬투표 결과에서 올시즌을 대하는 한화 팬들의 기대와 기쁨이 느껴지고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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