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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김진욱 감독은 올 시즌 유독 '성적'을 강조했다.
코치진 물갈이 뒤 처음으로 임한 19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 김 감독의 승부수는 무위로 돌아갈 것처럼 보였다. 1회말 선취점을 얻었으나 선발 투수 금민철이 6이닝 동안 롯데 타선에 홈런 4방을 얻어 맞으며 7실점 했다. 하지만 KT는 6회 황재균의 대타 만루홈런 등을 묶어 5득점한데 이어, 7회 롯데 구원투수 송승준을 상대로 동점을 만들었다. 달라진 집중력이 만들어낸 결실이었다.
그러나 끝내 승리를 잡진 못했다. 구원 투수 주 권이 8회초 롯데 황진수에게 마수걸이 홈런을 내준 것. KT는 9회초 롯데 신본기에게 좌전 적시타까지 내주면서 7대9로 졌다. '필사즉생'을 외친 김 감독과 KT에겐 아쉬움만 남는 밤이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