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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1차 결단을 단행했다. 선발진 변화다. 현역 최다승(137승120패3세이브) 배영수를 2군으로 내렸다. 이번 주말 윤규진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시킨다. 이미 예정된 수순이었다. 지난달 말 한용덕 한화 감독은 "지친 배영수에게 휴식을 주고, 조만간 윤규진을 데려올 것"이라고 했다.
한 감독은 "윤규진의 직구 구속이 최근 144km, 145km까지 올라왔다고 한다. 2군에서도 계속 선발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윤규진은 2군(퓨처스리그)에서 5경기에 선발로 나서 3승2패,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했다. 썩 좋은 성적은 아니었다. 가장 최근(6월 1일)인 롯데 자이언츠 2군과의 경기에선 5⅓이닝 동안 8안타 1사구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기록보다 구위에 주목했다.
윤규진이 합류하면서 한화는 키버스 샘슨-제이슨 휠러에 윤규진, 김재영, 김민우로 5인 선발로테이션을 꾸리게 된다. 리그 1위 불펜진을 보유중인 한화는 상대적으로 선발이 불안하다. 1선발 샘슨은 위력적인 구위에 비해 투구수가 다소 많고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휠러는 최근 부진했다. 김재영과 김민우는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잠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