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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미래 최채흥이 두번째 선발 등판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두며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했다.
최채흥의 여동생은 이날 창원 마산야구장을 직접 찾아 열띤 응원을 했고 중계 화면에도 잡혀 수준급 미모로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오늘부터 삼성팬하겠다' '처남 첫승 축하하네' '국민처남 탄생' 등 갖가지 재치있는 댓글로 최채흥의 여동생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첫 승 후 만난 최채흥은 여동생이 화제가 된 것에 얼떨떨한 모습이었다. "부모님은 바쁜 일이 있으셔서 못오셨다. 원래 좀 쿨하시다"고 웃은 최채흥은 "여동생은 경기를 보고 싶다고 해서 왔었다"고 했다.
"경기 후 여동생이 어떤 말을 해줬나"라는 질문에는 "별 말 없었다. 경기 내용보다 인터뷰 잘했다고 하더라"고 했다.
"동생은 원래 두산 베어스 박건우 팬이다. 본인 SNS에도 박건우 사진만 있다"라고 말한 최채흥은 "어제도 친구들하고 같이 와서 경기를 보더니 경기 끝나고 내 카드를 가지고 가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동생 휴대폰에 내 번호는 '주님'이라고 저장돼 있다. 나중에 자기에게 건물 사줄거라고 '건물주님'의 약자란다. 돈벌기가 어디 쉽나"라고 웃었다.
"동생이 아직 철이 없다"고 말한 최채흥은 "본인이 정말 예쁜줄 안다"고 '현실남매'임을 나타냈다. 하지만 삼성 관계자는 "여동생이 대학 때도 최채흥의 경기를 모두 따라다닐만큼 열심히 챙겨주는 편이다"라고 귀띔했다.
어찌됐든 최채흥의 여동생은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국민 여동생'급이 됐다. 그리고 최채흥에게는 야구를 잘해야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바로 여동생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