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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이 시즌 초 삼성 라이온즈에 당한 수모를 설욕했다.
김광현 본인은 "첫 세 경기정도는 재활의 연장선상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었지만 복귀 세경기만에 부진으로 걱정어린 목소리까지 나왔다. 하지만 이후에는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6일 같은 장소에서 같은 상대와 만났다. 공교롭게도 이날 삼성의 선발도 아델만이었다. 설욕을 위한 '판'이 제대로 깔린 것.
2회까지 실점없이 마무리한 김광현은 3회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박해민과 손주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1사 1,3루에서 구자욱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한숨 돌렸다. 하지만 다린 러프에게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이후 안정을 찾은 김광현은 4회를 세타자로 마무리했고 5회에도 박해민과 손주인에게 각각 안타를 내줬지만 병살타와 삼진으로 이닝을 실점없이 마무리했다.
타선에서도 홈런 5개 7득점으로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올시즌 김광현의 유일한 '옥에티'가 지워지는 순간이었다.
인천=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