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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발 연이은 대형 악재에 프로야구가 신음하고 있다. 나머지 9개구단과 리그 사무국도 전전긍긍이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9일 오전 장윤호 사무총장 주재로 연석회의를 가졌다. 1차로 내놓은 결과는 특별조사위원회와 현금트레이드 금액(6억원) 환수조치다.
장윤호 KBO 사무총장은 "고민이 크다. 일련의 사태는 전례가 없다. 임원들이 인센티브까지 챙겼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참담하다"고 했다. 하지만 "리그가 진행중인 상황이다. 리그의 안정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KBO 조치로 인해 히어로즈 선수단의 경기력이나 선수들이 불안감을 가질 수도 있다. 그래선 안된다. 신중하게 더 논의하고 사태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정운찬 총재 역시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여기고 있지만 리그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BO 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로 "메이저리그의 경우 문제를 일으킨 구단에 대해 리그 사무국이 매각 명령을 내린 전례가 있지만 현상황과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다. 영구 제명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메이저리그의 경우 구단 단장을 영구제명하기도 했지만 단장은 직원이다. 이장석 전 대표는 야구단 지분 67%를 가지고 있는 대주주다.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