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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20승?
퀄리티스타트를 하지 못했지만 팀 타선의 폭발로 7대3으로 승리, 양현종이 7승째를 챙겼다. 다승 단독 선두가 됐다. 올시즌 10경기 등판에서 7승2패.
지난해에도 10경기서 7승2패를 기록했다. 당시 개막이후 7연승의 고공행진을 달리다가 조금 부진하며 2연패에 빠진 적이 있다. 이후 다음 경기에도 패전투수가 돼 3연패를 하며 불안감이 컸지만 이후 다시 컨디션을 되찾고 11경기서 10승을 하는 무서운 호투 행진을 벌이며 결국 1995년 LG 트윈스 이상훈 이후 23년만에 선발 20승을 달성했다.
양현종이 올시즌 20승에 도달한다면 레전드 중의 레전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는 셈이다.
양현종의 올시즌은 기대를 모을만 하다. 10번의 등판 모두 5이닝을 넘겼고, 7번은 퀄리티 스타트였다. 두번이나 완투를 하기도 했다. 69이닝을 소화해 LG 트윈스의 헨리 소사(70이닝)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평균자책점도 2.87로 5위다.
하지만 양현종에게 아직 20승은 멀다. 양현종은 경기 후 "컨디션은 전반적으로 괜찮았는데 점수를 내준 부분은 좋지 않았다"라고 이날 자신의 피칭을 평가. 20승에 대해 묻자 "아직 승수에 대해 말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 아직은 승리보다는 선발투수로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연도별 20승 투수
1982년=박철순(OB·24)
1983년=이상윤(해태·20) 장명부(삼미·30)
1984년=최동원(롯데·27)
1985년=김시진(삼성·25) 김일융(삼성·25) 최동원(롯데·20)
1986년=선동열(해태·24)
1987년=김시진(삼성·23)
1989년=선동열(해태·21)
1990년=선동열(해태·22)
1995년=이상훈(LG·20)
1997년=김현욱(쌍방울·20)
1999년=정민태(현대·20)
2007년=리오스(두산·22)
2014년=밴헤켄(넥센·20)
2016년=니퍼트(두산·22)
2017년=양현종(KIA·20) 헥터(KIA·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