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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보를 곱게 써야지'라는 말이 있다.
함께 5승을 거두고 있는 투수중 박종훈의 평균자책점이 가장 높다. 양현종(3.05)는 3점대 초반이고 김광현은 2.78이다. 임찬규는 3.92다. 박종훈은 현재 리그 정상급 투수인 양현종 김광현과 같은 페이스로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팀 내에서도 마찬가지다. 김광현, 앙헬 산체스(2.20) 뿐만 아니라 메릴 켈리(4.83), 문승원(4.23), 김태훈(4.26) 등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지고 있는 투수들중 가장 평균자책점이 높지만 승수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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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박종훈은 인하대병원과 '소아암 환우 돕기' 협약을 통해 승수에 따라 적립금(1승당 100만원, 선수와 병원이 각 50만원씩)을 마련해 소아암 아동들을 후원하고 있다. 승수를 많이 쌓을 수록 액수는 늘어난다.
지난 해에는 사회공헌 매칭 프로젝트 '위시빈 프로젝트'에 참여해 인천지역 보육원 아동들에게 애장품을 기부하면서 간식비 지원에 참여하기도 했다.
팬서비스도 리그 정상급이다. 경기장에 들어서거나 나설 때도 팬들에게 사인을 가장 오래해주는 선수가 바로 박종훈이다. 한 SK 관계자는 "박종훈은 팬서비스차원에서 제안을 하면 거의 거절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선다. 좋은 일이라고 하면 두 말 하지 않는 스타일이다"라고 했다.
실력과 인성 그리고 승운까지 따르는 선수, 프로에서라면 당연히 본받을만한 선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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