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은 13일 사직구장에서 갖는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박세진의 다음 등판 일정은 정하지 않았다. 당분간 불펜에서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세진은 지난달 KT에서 임시 선발 역할을 맡았다. 1군 콜업 당일인 지난 4월 5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5⅓이닝 동안 3안타(1홈런)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진 12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5⅔이닝 동안 5안타 2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18일 SK 와이번스전에서 4이닝 8안타(3홈런) 6실점으로 무너진데 이어, 24일 롯데전에서도 2⅔이닝 동안 6안타(1홈런) 5실점으로 2연패를 당했다. 롯데전 뒤 박세진은 2군으로 다시 내려간 상태다. 김 감독은 당시 "(박세진이)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던 투수가 아니다. 좋았던 공 움직임 유지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연속으로 2경기를 어렵게 했으니, 일단 한 턴 빼고 정비를 하라는 차원에서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감독은 이날 좌익수 전민수를 2번 타순에 배치했다. 지난 5일 넥센전부터 1군에 모습을 드러낸 전민수는 10타수 4안타 3타점, 타율 4할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김 감독은 "전민수가 타석에서 집중력이 좋고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고 최근 활약을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