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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무려 2147일 만에 넥센 히어로즈와의 3연전을 스윕승리로 장식했다. 올해 달라진 한화의 위상을 그대로 보여줬다.
승기를 잡은 한화는 리그 최강의 불펜을 또 한번 가동했다. 6회말 2사 1, 2루 때 나온 송은범이 김규민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1⅓이닝 1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8회에는 안영명이 1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넥센은 8회말 선두타자 이정후와 후속 임병욱의 연속 안타, 안영명의 폭투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으나 3~5번 클린업 트리오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역전 기회를 날렸다.
그리고 마지막 9회. 한화는 앞선 2경기에서 모두 나와 세이브를 따낸 정우람을 다시 올렸다. 이날 경기 전 한화 한용덕 감독은 "정우람이 올해 3연투가 없지만, 이틀 동안 투구수가 많지 않아 오늘도 나올 수 있다"고 한 바 있다. 때문에 2점차 리드 상황에서 정우람이 등장하게 됐다. 정우람은 연속 삼진으로 2사를 만들었다. 이어 대타 김민성의 타구가 자신의 몸에 맞는 바람에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2사 1루에서 대타로 나온 장영석을 삼진 처리하며 3일 연속 세이브를 달성했다.
고척돔=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