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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화요일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3회초 선두 양석환이 샘슨을 좌월 솔로포로 두들기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LG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한화는 이어진 3회말 선두 이용규가 좌측 3루타로 나간 뒤 양성우의 상대 실책 출루 때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송광민이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가 됐고, 4번타자 호잉이 차우찬의 한복판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홈런을 날려 4-1로 전세를 뒤집었다. 한화는 5회에도 호잉과 김태균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6-1로 달아났다.
그러나 LG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LG는 이어진 6회초 오지환의 내야안타와 김현수의 우월 2루타로 만든 2사 2,3루 찬스에서 채은성이 중전적시타를 터뜨려 3-6으로 따라붙은 뒤 8회에는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 2점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이어 9회초에는 마무리 정우람을 상대로 한 점을 추가해 한화 벤치를 긴장시켰다. 정우람은 2사후 정주현에게 볼넷, 이형종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해 1,3루에 몰린 뒤 오지환의 땅볼을 2루수 오선진이 놓치는 실책을 범해 한 점을 내줬다. 그러나 박용택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9세이브를 올린 정우람은 LG 정찬헌과 이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