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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상태를 우선 잘 살펴봐야 한다."
이는 다음 등판에서도 안정감을 보인 점에서 드러난다. 보통 젊은 투수들의 경우 호투 이후 등판에서 난타당하는 경우가 있다. 18일 경기에서 최원태에 맞서 8이닝 무실점 호투로 선발승을 따낸 NC 정수민이 다음 등판인 24일 대구 삼성전 때 불과 2⅓이닝 만에 7실점으로 무너진 게 대표적이다. 하지만 최원태는 24일 잠실 LG전 때도 6⅓이닝을 7안타 3실점으로 잘 버티며 연속 QS를 달성했다.
그런데 이렇게 착실히 넥센 토종 선발의 기둥으로 자리매김하던 최원태가 잠시 호흡을 고르고 있다. LG전 이후 어깨에 통증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최원태는 당초 예정이던 4월29일 고척 SK전 등판을 한 번 건너 뛰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엔트리에서 제외돼 재활에 들어가야 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 내부적으로는 한 차례 등판 일정을 거르고 휴식과 컨디셔닝을 통해 다시 정상적인 몸 상태를 회복할 수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이에 관해 장 감독은 "최원태가 언제 선발로 나올 지는 우선 트레이닝 파트의 상태 보고를 들은 뒤 브랜든 나이트 투수코치와 상의해봐야 할 것 같다. 중요한 건 불펜 피칭을 한 뒤 선수가 통증을 느끼지 않아야 한다. 여기까지 문제가 없다면 그 후에 등판 날짜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약간의 이상이라도 있다면 등판 일자를 다시 조정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을 듯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