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27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팀이 4-5로 뒤진 8회초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두 타자 헨리 라미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오승환은 J.D. 마르티네스, 미치 모어랜드를 각각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 했다. 투구수는 14개, 최고 구속은 149㎞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93에서 1.74로 내려갔다. 지난 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부터 이어온 무실점 행진은 7경기로 늘어났다.
오승환의 호투에도 토론토는 9회말 역전에 실패하면서 보스턴에 4대5로 패했다. 시즌 전적은 14승9패가 되면서 이날 미네소타 트윈스를 4대3으로 제압한 뉴욕 양키스와 함께 시즌 전적 14승9패, 동률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2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