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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수원 KT위즈파크.
사실 레일리도 '이도류' 경험이 있다. 텍사스 A&M 대학 1학년 시절 외야수와 투수를 겸업했다. 타율 3할4리, 7승3패 평균자책점 3.76으로 성적도 준수했다. 시카코 컵스를 통해 프로에 입문한 뒤 '이도류'는 접었다. 하지만 꿈틀대는 본능까지 숨길 순 없는 듯 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레일리가) 발도 빠르고 외야 수비도 잘한다. 높은 타구도 잘 잡는다"고 웃었다. 그는 "시즌 전 연습경기 때도 대주자가 필요한 상황이 되면 더그아웃 한켠에서 스파이크를 갈고 있더라"고 웃었다. 오타니처럼 이도류를 시키며 키워보는게 어떻겠느냐는 물음엔 "잘 던져야죠"라고 웃으며 고개를 흔들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