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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부산 사직구장.
힐만 감독은 "어제 켈리의 부진은 로케이션의 문제"라고 짚었다. 그는 "컨디션에 문제는 없다. 몸 상태도 좋은 상황에서 경기를 시작했기에 의욕도 상당했다"며 "구위나 변화구의 움직임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호흡을 올리는 과정에서 로케이션을 잃었다"고 켈리의 투구를 분석했다. 그러면서 "켈리는 정신적으로 매 경기 준비를 잘 하는 선수"라고 강조하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할 때 (투구 로케이션)을 좀 더 신중하게 가져갈 수 있도록 조언했다"고 했다.
힐만 감독은 켈리의 구원투수로 나섰던 김태훈을 칭찬했다. 김태훈은 4⅔이닝(7안타 4실점)을 던지면서 SK 불펜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 힐만 감독은 "김태훈이 어제 정말 잘 해줬다. 덕분에 불펜이 쉴 수 있었다"며 "시즌 후반기 (불펜이) 좋은 흐름을 가져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줬다"고 평가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