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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한국시리즈 이후 다시 만난 호랑이와 곰의 맞대결.
장원준의 호투가 진행되는 동안 두산 타선은 3,4회 5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3회말 선두 류지혁의 우전안타, 최주환의 우중간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 박건우의 내야 땅볼때 류지혁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두산은 계속된 2사 3루서 양의지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 2-0으로 앞서 나갔다.
4회에는 선두 김재호가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1사후 오재원의 볼넷과 2사후 최주환의 볼넷이 나왔고, 상대의 폭투로 2,3루가 되자 박건우가 좌측 2루타를 터뜨리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여 5-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5회에도 볼넷으로 걸어나간 양의지가 2루를 훔친 뒤 조수행의 우중간 3루타로 득점을 올려 6-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KIA는 6회초 김주찬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8회 김선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KIA는 9회에도 김민식의 2타점 적시타로 맹추격을 이어갔지만, 2사 1루서 김주찬의 잘 맞힌 타구가 좌익수 정면을 향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두산 박건우는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