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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 4주가 지난 가운데 다승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양현종은 이날 LG 타자들을 상대로 초반 고전한 뒤 중반 이후 감각을 ?瑢@만 9이닝을 소화했다. 양현종은 1-1 동점이던 4회초 집중 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그러나 그는 나머지 5이닝 동안에는 단 1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기염을 토했다. 투구수도 111개에서 매듭지었다. 안정적인 제구력과 과감한 승부가 돋보였다.
올시즌 양현종은 5경기에 등판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25일 KT 위즈전에서는 7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31일 LG전에서는 6⅓이닝 동안 9안타를 맞고 6실점하며 패전을 안았다. 의욕이 앞선 나머지 실투가 많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LG전이 약이 됐는지 이달 들어서는 3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펼치며 평균자책점을 2.80으로 낮췄다. 지난해 페이스와 비교하면 떨어지는 것은 맞다. 양현종은 지난해 첫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고, 평균자책점도 1.83으로 올해보다 좋았다. 지난해에는 시즌 초 7연승을 달리며 다승 레이스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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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블럼과 원투펀치를 이루는 후랭코프도 최근 페이스가 상승세다. 지난 10일 삼성전과 15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각각 6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안았다. 후랭코프는 이날 현재 3승에 평균자책점 1.17로 이 부문 1위다.
팔꿈치 수술을 받고 복귀한 김광현도 다승 경쟁 후보로 꼽히지만, 투구이닝 제한이 예정돼 있어 시즌 마지막까지 로테이션을 지킬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한다. 김광현은 지난 8일 삼성전에서 3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것을 빼면 나머지 3경기에서는 모두 무실점으로 막는 등 완벽한 컨디션이었다. 지난 15일 NC전에서는 6⅔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올렸다. 김광현은 21일 부산에서 최하위 롯데를 상대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산체스는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이어가며 3승에 성공한 뒤 지난 19일 KT전에서 5이닝 8안타 5실점의 부진을 보여 제동이 걸렸다. 박종훈은 들쭉날쭉한 피칭으로 평균자책점이 5.57로 불안하지만, 타선 도움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용찬은 지난 12일 삼성전 등판 후 1군서 제외된 상태이고, 송은범은 불펜투수라 다승 경쟁에서는 거리가 있어 보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