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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 "필요한 상황서 타자들이 집중했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8-04-18 22:08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KIA 타이거즈가 4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KIA는 18일 광주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8회말 터진 김민식의 결승타에 힘입어 4대3으로 승리했다. 지난 주 4연패를 당한 뒤 이번 주 들어 2경기 연속 승리를 따낸 KIA는 10승9패를 마크, 승률 5할을 다시 넘어섰다.

선취점은 1회초 LG가 먼저 뽑았다. 선두 안익훈의 중전안타, 임 훈의 실책 출루로 만든 무사 1,2루. 박용택과 김현수가 범타로 물러난 뒤 채은성이 볼넷을 얻어 만루가 됐다. 이어 유강남이 좌월 2루타를 때리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KIA는 3회말 3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1사 1루서 윌슨의 보크가 나와 1사 2루가 되자 나지완이 중전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만회한 뒤 계속된 2사 1,2루서 김선빈의 2타점 우중간 2루타로 3-2로 역전했다. 헥터의 호투에 끌려가던 LG는 6회초 다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선두 오지환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후 후속타 때 3루까지 진루했고, 임 훈 타석에서 나온 상대의 패스트볼로 홈을 밟았다.

그러나 KIA는 8회말 결승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선두 김주찬의 사구, 1사후 나지완의 고의4구가 나와 1,2루가 됐다. 이어 김민식이 LG 김지용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날리며 2루주자 김주찬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9회초 등판한 KIA 마무리 김세현은 3타자를 가볍게 틀어막고 시즌 4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 후 KIA 김기태 감독은 "투수들이 최소 실점으로 마운드를 잘 지켰고, 한 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타자들이 집중해 귀한 결승점을 뽑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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