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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또 하나의 고민을 떠안게 됐다.
가르시아는 며칠 전부터 해당 부위에 대해 불편함을 호소했다고 한다. 류 감독은 "얼마 전에 보니까 자꾸 오른쪽 허벅지를 만지고 하더라. 약간 불편한 게 있었던 모양인데, 어제는 1루를 밟기 직전 통증이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가르시아가 한 달 정도 결장함에 따라 LG 타선은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가르시아는 올시즌 20경기에서 타율 3할5푼6리, 3홈런, 15타점을 기록중이었다. 선구안이 좋고 어느 정도 파워도 지니고 있는데다, 3루 수비력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LG로서는 공수의 핵심을 잃어버린 셈이다.
류 감독은 "오늘은 상대 선발이 오른손(헥터 노에시)이라 임 훈이 선발로 나가는데, 내일은 왼손(양현종)이니까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다. 만일 바꾼다면 윤대영이 1루를 맡고 좌익수는 원래대로 김현수가 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정된 타순을 선호하는 류 감독으로서는 가르시아가 없는 동안 거의 매일 타선 고민을 해야 할 처지다.
하지만 희소식도 있다. 외야수 이형종의 복귀가 임박했다. 지난 2월 일본 전지훈련서 무릎을 다쳐 한 달 넘게 재활에 매달렸던 이형종은 지난 주부터 2군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류 감독은 이형종의 복귀 시점을 다음 주로 잡았으나, 가르시아가 빠짐에 따라 이번 주말 합류도 염두에 두고 있다. LG는 20~22일 창원에서 NC 다이노스와 원정 3연전을 갖는다. 마침 LG 2군은 19일까지 부산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치른다. 이형종의 이동 거리에는 문제가 없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