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가 9회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는 명승부를 벌인 끝에 위닝시리즈를 일궈냈다.
LG는 2회말 선두 아도니스 가르시아와 채은성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유강남의 좌전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계속된 1, 2루에서 오지환이 번트 실패 아웃과 1루 주자 유강남의 주루사가 나오는 등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윌슨과 김태훈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던 7회말 LG는 추가점에 성공했다. 1사 1루서 유강남의 볼넷으로 1사 1,2루가 됐다. 이어 오지환의 1루수 땅볼 때 상대 투수 서진용의 2루 송구가 중견수 쪽으로 빠지면서 채은성이 홈까지 파고들어 2-0을 만들었다.
그러나 뒷심은 LG가 더 강했다. 9회말 선두 채은성의 우전안타, 2사후 양석환의 좌전안타로 만든 1,2루서 대타 김용의가 박정배를 상대로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리며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안익훈 타석에서 박정배의 폭투가 나와 4-4 동점이 됐고, 안익훈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안익훈은 "승리해서 너무 기쁘다. 요즘 잘 안맞아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타석에 들어서기 전에 신경식, 이병규 코치님이 긴장하지 말고 편하게 치라고 얘기해 주셨다. 직구만 노리고 쳤는데 운좋게 안타가 나왔다. 항상 많은 응원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