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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한현희, 5⅔이닝 8안타 3실점 '3연승 실패'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04-10 20:47



넥센 히어로즈 한현희가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현희는 1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펼쳐진 롯데전에서 5⅔이닝 동안 8안타(2홈런)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96개. 지난달 29일 LG 트윈스전과 4일 KT 위즈전에서 모두 승리했던 한현희는 팀이 2-3으로 뒤진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성민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와 3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한현희는 1회말 1사에서 손아섭에게 중전 안타, 채태인에게 4구를 내주면서 흔들렸다. 이대호를 2루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이병규를 다시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번즈에게 삼진을 따내며 간신히 이닝을 마무리 했다.

2회말 첫 실점이 나왔다. 선두 타자 신본기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내줘 무사 2루가 됐다. 이어진 타석에서 이날 스타팅 라인업에 복귀한 한동희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면서 첫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나종덕이 쓰리번트를 시도하다 실패하며 아웃카운트를 추가했고 김문호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며 1사 1, 2루가 됐지만 손아섭 채태인을 모두 땅볼 아웃으로 잡으면서 추가 실점은 피했다.

한현희는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롯데 이병규에게 던진 6구째 146㎞ 직구가 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되면서 동점을 허용했으나 2사 1루를 잘 막으며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말에는 2사에서 손아섭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견제 태그가 비디오판독을 통해 아웃 판정을 얻으며 세 타자만을 상대했다.

5회말 선두타자 채태인에게 솔로포를 내준 한현희는 추가 실점을 막으며 6회말 다시 마운드에 올랐고, 한동희 나종덕을 돌려세운 뒤 김성민과 교체됐다.


울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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