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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 5시간 혈투 끝낸 적시타, 오재원 "최대한 공맞추려고만 생각해"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8-04-08 19:02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8 KBO리그 NC와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9회말 끝내기 안타로 팀 승리를 이끈 두산 오재원이 김태형 감독과 주먹을 맞추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4.08/

두산 베어스가 폭우 속에서 5시간에 가까운 엎치락 뒤치락하는 승부 끝에 오재원의 끝내기 안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1대10로 승리했다. 오재원은 이날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4⅓이닝 6안타(1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으로 5회를 채우지 못했다. 그래도 승리의 여신은 두산에게 미소를 지었다. 9-10으로 뒤진 9회말 NC의 빗속 수비 실책이 연이어 나오는 가운데 2사 만루 상황에서 오재원이 끝내기 안타로 재역전에 성공하며 11대10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기 후 오재원은 "오늘은 모두가 힘든 경기였다. 그래도 마지막에 다시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안타를 쳐서 다행이다"라고 했다. 끝내기 안타를 친 상황에 대해서는 "솔직히 타석에서는 아무 생각이 안들었다. 그저 최대한 집중해 공을 맞추려는 생각만했는데 좋은 결과 나와 기쁘다"라고 했다.

오프시즌 오재원은 타격폼을 수정했다. 그리고 정규 시즌 들어와 7경기 연속 안타를 쳐내는 중이다. 그는 바뀐 타격폼에 대해서 "아직 잘 모르겠다. 아침 저녁으로 타격 연습을 하고 있다"며 "지금의 타격폼이 몸에 더 익어 좋은 타격밸런스를 찾을 수 있도록 지금도 노력중이다"라고 했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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