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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이 대타로 '깜짝' 출전 했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로써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승부가 연장 14회까지 흘러가면서, 쓸 수 있는 모든 엔트리를 모두 소진했다. 7일 선발 등판 예정이었지만 비로 경기가 취소돼 휴식을 취하던 마에다 켄타도 7회말 중간 계투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9일 선발로 예정된 클레이튼 커쇼도 연장 14회초 타석에 서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알렉스 우드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이날 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승리는 샌프란시스코의 몫이었다. 14회말 켈비 톰린슨-조 패닉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에서 앤드류 맥커친이 12부 끈질긴 승부 끝에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면서 샌프란시스코가 승리를 거뒀다. 끝내기 홈런을 맞은 윌머 폰트가 패전 투수가 됐고, 샌프란시스코 로베르토 고메즈가 구원승을 거뒀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