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가 열렸다. 10회 연장 KIA 이범호가 SK 전유수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날렸다. 힘차게 그라운드를 돌고 있는 이범호.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4.04/
"어떻게든 기회를 살리고 싶었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가 딱 한 방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범호는 4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 양팀이 6-6으로 맞서던 연장 10회초 전유수를 상대로 결승 솔로포를 때려내며 이날의 영웅이 됐다. 이범호의 홈런에 기세를 탄 KIA는 2점을 추가하며 9대6 승리를 거뒀다. 앞선 정규이닝 4타석에서 1개의 안타도 치지 못하고, 찬스에서 무기력했던 이범호는 이 홈런 한 방으로 팀을 4연패 위기에서 구해냈다. 영양가 만점이었다.
이범호는 경기 후 "시즌 초반이지만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져서 팀도 힘들고 나도 힘들었다. 최근 이렇게 심한 타격 슬럼프는 오랜만인 것 같다. 오늘 경기도 중요한 찬스를 놓쳐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마지막 타석, 정말 중요한 타석 어떻게든 기회를 살리고 싶었는데 결승 홈런이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