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타자로 데뷔전을 치렀다. 오타니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출전했다. 8번 지명타자였다. 결과는 데뷔 타석 안타였다.
오타니는 팀이 1-0으로 앞선 2회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우완 캔덜 그레이브먼의 초구 컷패스트볼(시속 147㎞)을 잡아당겼다. 우전안타. 오타니는 역사적인 볼을 상대팀으로부터 전해받았다. 앞서 마쓰이 히데키, 마쓰이 가즈오, 신조 쓰요시, 후쿠도메 고스케도 일본인 메이저리거로 데뷔전 안타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시범경기에서 32타수 4안타, 타율 1할2푼5리로 부진했다.
하지만 막상 개막전부터 안타가 나왔다. 오타니는 이후 내야땅볼 세차례, 삼진 1차례 등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경기는 연장 11회 접전끝에 오클랜드가 6대5로 이겼다. 오타니는 4월 2일 오클랜드전에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