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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개막 5연패를 당했다. 비슷한 패턴의 반복이다.
타자들은 더욱 아쉬웠다. 두산 선발 투수는 2003일 만에 선발 등판한 이용찬. 이용찬의 힘 있는 공을 공략하지 못했다. 3회까지 별 다른 기회를 얻지 못했다. 1회초 2사 후 민병헌이 볼넷으로 출루했을 뿐. 0-1로 뒤진 4회초에는 선두타자 손아섭이 이용찬을 상대로 좌중간 솔로 홈런을 쳤다. 개막 후 팀 첫 홈런이었다.
하지만 이 홈런은 기폭제가 되지 못했다. 이용찬의 직구와 변화구에 속수무책이었다. 막판 기회도 있었다. 7회초 2사 후 앤디 번즈의 볼넷과 유격수 김재호의 실책으로 기회를 잡았다. 대타 김문호가 볼넷을 얻어 만루 기회. 하지만 전준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초 1사 후 민병헌, 이대호의 연속 중전 안타가 나왔다. 이날 나온 첫 연속 안타. 이 기회에서 후속타자 채태인이 삼진, 대타 이병규가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9회에도 마무리 투수 김강률을 공략하지 못했다.
롯데는 개막 첫 5경기에서 11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당 2.2득점. 이는 선발 투수들이 아무리 호투에도 승리할 수 없는 득점력이다. 선발 투수들이 주춤한 것도 문제지만, 올라오지 않는 타격감은 더 고민이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