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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큰 기대를 걸고 영입한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1군 복귀 시점이 더 뒤로 밀렸다. 자연스럽게 친정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한 홈 개막전 등판 예정도 무산됐다. 아직 본인 스스로가 구위에 대한 확신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니퍼트는 이날 광주 호원대와의 2군 연습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이닝 동안 38개의 공을 던지며 1안타 1볼넷에 삼진 3개를 곁들여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지난 25일에는 불펜 피칭에서 100구 이상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르면 주말 두산과의 수원 홈 개막전 때 친정팀을 상대로 등판할 가능성이 점쳐졌다.
하지만 니퍼트가 한 번 더 2군 등판을 요청한 탓에 1군 합류 시점도 더 늦어지게 됐다. 수정된 계획에 따르면 니퍼트의 1군 경기 투입 예상 시점은 4월6~8일 수원 홈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물론 두 번째 2군 경기 등판 이후 본인이 만족하고, 몸 상태도 좋다는 선행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