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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이 시범경기 등판을 마쳤다.
류현진은 1회 삼자범퇴로 전 경기 상승세를 잇는 듯 했지만 2회와 3회 연속 실점을 했다. 물론, 빗맞은 안타가 연이어 나왔고 수비 실책까지 겹쳤지만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많은 안타를 허용했다는 건 아쉬운 부분이다.
양팀의 경기는 얘기치 못한 일로 도중 취소되고 말았다. 류현진은 5회 2사까지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고, 이어진 5회말 다저스의 4-3 리드 상황 공격에서 사고가 터졌다. 3루 덕아웃 부근 그라운드에서 갑자기 물이 솟구쳐 올라왔다. 수도관이 파열돼 그라운드와 덕아웃, 관중석에 물이 넘쳐 흘렀다. 당장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양팀 감독은 합의 끝에 경기를 중단시키기로 했다.
류현진은 다저스 5선발로 시즌 출발을 할 예정이다. 다저스는 3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개막전을 치른다. 선발은 클레이튼 커쇼다. 류현진은 내달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 첫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