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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기분 좋은 개막 2연승을 거뒀다.
전성기 시절 못지 않은 김광현의 위력적인 구위에 롯데 타자들이 맥을 못췄고, 김광현은 이렇다 할 위기 없이 5이닝을 채웠다. 다만, 모처럼 만에 복귀전이고 올시즌 110이닝 투구 제한을 두고 있어 78개의 투구수에도 불구하고 5회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광현의 복귀전에 타자들도 힘을 냈다. SK는 1회말 정진기의 개인 1호, 시즌 전체 1호 선두타자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4회에는 선발 출전한 최 항이 적시타를 때려냈다. 그렇게 김광현은 승리 요건을 갖췄다.
SK는 김광현에 이어 서진용-신재웅-김태훈이 남은 이닝을 완벽하게 이어던지며 승리를 지켜냈다.
롯데는 루키 선발 윤성빈이 1회 선두타자 홈런을 허용하고 무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후 호투하며 5이닝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게 위안거리였다. 직구 최고구속 148km를 기록했다. 슬라이더와 포크볼의 위력도 좋았다. 다만, 국가대표급 타선이 김광현과 SK 불펜진에 밀려 4안타 무득점 한 게 뼈아팠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