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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은 역시 에이스였다.
전체적으로 공에 힘이 있었다. 3회 역시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4회에도 오정복, 로하스를 외야 뜬공으로 잡은 뒤 윤석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에는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바깥쪽으로 던진 체인지업이 장타로 연결됐다. 하지만 양현종은 유한준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고, 박경수를 삼진, 강백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연속 출루는 한 번도 없었다.
여유로운 피칭은 계속됐다. 6회초 장성우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고, 정 현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오정복을 2루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7회에는 로하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날 세 번째 선두타자 출루. 그러나 윤석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이어 황재균의 빗 맞은 타구가 3루수 앞 내야 안타가 됐다. 하지만 유한준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엮어냈다. 7이닝 동안 투구수는 81개에 불과했다.
광주=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