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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개막을 코앞에 두고 흔들리는 국내 투수들 때문에 고민이다. 급기야 한용덕 한화 감독이 뿔났다.
한 감독은 "선발은 일단 밀고나갈 생각이다. 김민우는 좀더 경험이 쌓여야 하는 선수"라며 일단 5선발로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 이태양은 야단 맞았다. 한 감독은 "실망스럽다. 이태양에게 셋업맨 역할을 맡기려 했는데 고민이다. 투수는 맞더라도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런 모습이 안 보여 고민"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과 제이슨 휠러는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동안 상당히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외국인 원투 펀치에 대해서는 걱정이 없다. 문제는 국내 투수들이다. 그나마 4선발인 김재영은 스프링캠프에서 크게 흔들렸으나 커브 장착과 제구가 살아나면서 시범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컨디션 조절을 마쳤다.
그나마 선발 원투펀치에 김재영, 필승조인 박주홍 박상원 송창식에 마무리 정우람은 믿음을 주고 있다. 김범수는 불펜으로 시작해 선발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