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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신한은행 MY CAR KBO 정규시즌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연일 정규시즌 같은 시범경기가 펼쳐지며 올 시즌 야구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져가는 가운데 더 빠르고, 더 공정하게 진행될 2018 KBO 리그의 달라지는 사항을 정리해봤다.
포수가 투수 마운드에 올라가는 횟수에도 변화가 있다. 기존에는 연장전을 포함해 경기당 3회였으나 정규이닝 기준으로 경기당 2회로 제한했다. 다만, 연장전에 들어갈 경우 1차례 더 허용하기로 했다.
'12초룰'도 엄격히 적용된다. 주자가 없을 때 투수가 12초 이내에 투구하지 않을 경우 첫 번째는 주심의 경고, 두 번째 볼로 판정됐던 '12초룰'은 이제부터 두 번째 어길 경우 해당 투수에게 볼 판정과 벌금 20만원이 함께 부과된다.
비디오 판독도 스피드업을 위한 기준이 마련했다. 사실상 무제한이었던 비디오 판독 시간은 5분으로 제한된다. 비디오 판독관이 5분 내 판정을 뒤집을 만한 근거를 확인하지 못할 경우 원심은 유지된다. 다만,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판독이 지연되거나 복합적인 규칙을 적용하여 판단해야 하는 경우는 예외로 인정된다.
비디오 판독 요청도 필드뿐만 아니라 덕아웃에서도 할 수 있게 됐다. 이제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오지 않아도 비디오 판독을 신청할 수 있어 경기 진행의 속도를 더 낼 수 있게 됐다.
더 공정하게
올해부터는 비디오 판독 시 관중들이 경기장에서 중계 방송 화면을 전광판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까지는 비디오 판독이 진행되는 동안 전광판에서 리플레이 화면을 볼 수 없었는데, 중계 방송사 화면 상영이 가능해지면서 팬들에게 판정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경기 중 퇴장, 주자 재배치, 수비 방해 등 특이 상황이 발생할 경우 팬과 미디어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심판 팀장(팀장이 대기심인 경우 선임 심판)이 직접 장내 안내방송을 통해 해당 판정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도 올해부터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심판의 불공정 비리행위 발생 시 이를 제보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핫라인이 KBO 사무국 내에 신설되고, 심판이 규약 위반 또는 품위손상 행위로 형사처벌을 받았을 경우 리그에서 즉시 퇴출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시행된다.
KBO는 품위손상 행위 및 그라운드 내에서 벌어지는 비신사적인 행위에 대해서도 전례와 관계없이 강력히 제재하는 등 공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