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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3년 전에 보여줬던 에이스의 위력을 뿜어냈다.
이날 로저스는 2회와 4회에 안타 1개씩만을 내줬으나 15개의 아웃카운트 중 11개를 삼진으로 채우는 위력을 뽐냈다. 1회에 2개, 2회에 3개, 3회에 1개 4회에 2개, 5회에 3개씩 기록했다. 공의 위력과 제구력 측면에서 2016년에 받은 팔꿈치 수술 여파를 완전히 극복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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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 투수가 된 로저스는 "전체적으로 좋았다. 자신감 있게 던졌고 만족스러운 투구를 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테스트한다는 생각으로 여러 구종을 섞어서 던졌고 삼진 역시 특정 구종으로만 잡지 않았다"면서 "고척돔에서는 2016년 한화 시절 등판 경험이 있어서 적응하기에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올해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는 게 목표인데, 건강만 받쳐준다면 선발로 등판하는 것은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