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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은 시범경기 끝까지 지켜본다."
3루수 쪽에선 한동희가 두각을 나타냈다. 조 감독은 "동희가 신인 중에 유일하게 캠프에 왔는데, 적응을 잘했고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며 흡족해 했다. 수비도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도 꾸준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김동한, 정 훈, 오윤석, 전병우 등 모두 기량이 좋아져 경쟁이 가능하다. 내야 백업 생존 경쟁도 치열하다. 내야 전포지션을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내야수가 1군 엔트리에 남을 확률이 높다. 유격수 역시 고전 주전을 정하지 않았다. 문규현과 신본기가 경합한다. 시범경기에선 로테이션으로 라인업을 운영한다. 조 감독은 "하루씩 번갈아가며 6~7이닝을 소화하게 할 계획이다. 감이 떨어진 선수에게는 더 기회를 줄 수 있다"고 했다.
외야수는 일찍 교통 정리가 됐다. 전준우-민병헌-손아섭이 사실상 주전 외야수들. 여기에 김문호, 나경민, 조홍석, 박헌도, 이병규 등이 백업 후보다. 조 감독은 "야수 쪽에선 후보 선수들이 경헙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자원이 풍부해졌다. 엔트리 27명을 정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했다.
지난해에 비하면 비교적 행복한 고민이다. 그러나 선수들에게 시범경기는 본격 전쟁터다.
오키나와=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