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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홈런의 팀다운 힘을 보여줬다.
에이스 맞대결이었다. SK는 김광현이 선발 등판했고, LG는 헨리 소사를 내세웠다. 하지만 김광현은 첫 등판에 비해 제구가 다소 불안했다. LG는 1회말 안익훈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김현수가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김현수의 캠프 연습 경기 두 번째 홈런. 김광현의 143㎞ 패스트볼을 밀어서 홈런으로 연결했다. 박용택은 좌전 안타를 쳤고, 좌익수 김동엽이 살짝 미끄러진 사이 2루까지 내달렸다. 1사 후에는 이천웅이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를 쳐 3-0으로 리드했다.
LG 소사는 지난 2월 2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소사는 두 번째 등판에서 강속구와 변화구를 적절히 섞으며, 타자들을 요리했다.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LG도 끝까지 따라붙었다. 6회말 첫 타자 백승현이 좌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이어 안익훈이 좌월 2루타를 쳤고, 임 훈의 유겨수 땅볼 때 3루 진루에 성공했다. 그 후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7-7 동점이 됐다. 하지만 SK는 8회초 1사 1,2루에서 박정권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SK는 1점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오키나와=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