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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소식] SK 매서운 홈런포, LG전 8대7 승리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8-03-06 16:07


SK 와이번스 김광현이 6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제공=SK 와이번스.

SK 와이번스가 홈런의 팀다운 힘을 보여줬다.

SK는 6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나주환, 제이미 로맥, 김동엽의 홈런 3방을 앞세워 8대7로 이겼다. SK는 전지 훈련 연습 경기에서 4승(2패)째를 거뒀다. LG는 2승4패를 기록했다.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박정권은 7회초 결승 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SK 선발 김광현은 2⅔이닝 6안타(1홈런)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제구가 아쉬웠지만, 최고 구속은 148㎞를 찍었다. LG 선발 헨리 소사는 3이닝 1안타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에이스 맞대결이었다. SK는 김광현이 선발 등판했고, LG는 헨리 소사를 내세웠다. 하지만 김광현은 첫 등판에 비해 제구가 다소 불안했다. LG는 1회말 안익훈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김현수가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김현수의 캠프 연습 경기 두 번째 홈런. 김광현의 143㎞ 패스트볼을 밀어서 홈런으로 연결했다. 박용택은 좌전 안타를 쳤고, 좌익수 김동엽이 살짝 미끄러진 사이 2루까지 내달렸다. 1사 후에는 이천웅이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를 쳐 3-0으로 리드했다.

LG 소사는 지난 2월 2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소사는 두 번째 등판에서 강속구와 변화구를 적절히 섞으며, 타자들을 요리했다.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그러나 SK 타자들은 투수가 바뀌자 힘을 냈다. 4회초 선두타자 나주환이 최동환을 상대로 중월 솔로 홈런을 쳤다. 5회에는 LG 좌완 최성훈의 제구가 흔들렸다. 볼넷 3개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은 SK는 최 정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이어 로맥이 고우석을 상대로 좌중간 스리런포를 날렸다. 지난달 27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 이후 두 번째 홈런포. SK는 순식간에 6-3으로 달아났다. LG도 추격했다. 5회말 2사 1,2루 기회에서 박지규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3루타를 날리며, 5-6을 만들었다. 그러자 SK는 6회초 선두타자 김동엽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도망갔다.

LG도 끝까지 따라붙었다. 6회말 첫 타자 백승현이 좌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이어 안익훈이 좌월 2루타를 쳤고, 임 훈의 유겨수 땅볼 때 3루 진루에 성공했다. 그 후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7-7 동점이 됐다. 하지만 SK는 8회초 1사 1,2루에서 박정권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SK는 1점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오키나와=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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